예·적금만으로 괜찮을까? 금리 시대에 알아야 할 경제 상식

예·적금만으로 괜찮을까? 금리 시대에 알아야 할 경제 상식

“나는 돈을 쓸 줄만 알았지, 모으는 법은 몰랐습니다.”

이 말은 28살의 나에게 했던 말입니다. 첫 직장을 얻고 한 달에 250만원을 벌기 시작했을 때, 통장 잔고는 늘 바닥에 가까웠죠. 부모님은 늘 말했습니다. “예금이나 적금이라도 들어야지.”

하지만, 예·적금만으로 되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처음에는 시키는 대로 했습니다. 매달 50만 원씩 1년짜리 적금을 들었고, 이자를 계산해보니 1년 뒤 겨우 몇 만원이 붙더군요. ‘내가 이걸 하려고 월급을 쪼개며 아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고등학교 친구가 말했습니다. “너는 아직도 예·적금만 해? 나 채권 ETF 조금 넣어놨더니 이자보다 훨씬 낫던데?”

그 말이 내 인생을 바꿨습니다.

경제를 모르면, 금리만 믿게 된다

2024년과 2025년은 고금리 시대였습니다.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가 3~4%를 웃도는 상황에서 많은 청년들은 ‘이 정도면 괜찮은 수익’이라며 안심했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실질금리입니다.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이 3~4%인 상황에서 3.5% 적금은 사실상 '본전'입니다. 오히려 손해죠.

금리 시대에 진짜 알아야 할 경제 상식

  • 실질금리: 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뺀 값으로, 진짜 내 자산이 얼마나 늘었는지를 알려줍니다.
  • 복리의 마법: 단순히 이자를 받는 것보다, 자산이 불어나며 다시 이자를 낳는 구조를 이해해야 합니다.
  • 분산 투자: 예·적금만이 아니라 채권, ETF, CMA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청년이여, 금융 문맹에서 깨어나라

‘투자는 위험하고, 예금은 안전하다’는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무조건 투자를 하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예·적금만으로는 자산을 지키기조차 어렵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저는 매달 적금 대신 CMA와 채권형 ETF에 소액을 나눠 투자하고 있습니다.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도 예금보다 나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죠.

만약 누군가 지금의 저에게 묻는다면 이렇게 말할 겁니다. “예·적금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금융을 알아야 진짜 자유로워집니다.”

당신의 20대, 30대가 바뀔 수 있습니다

한 번뿐인 청춘입니다. 단돈 10만 원이라도, 금융 문맹에서 벗어나면 기회는 찾아옵니다. 예·적금은 출발점일 뿐, 거기서 멈추지 마세요.